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지난 주말에 먼저 가 보고, 느낌이 좋아서 내친 김에 트래블, 뮤직 라이브러리도 매주말마다 가보기로 했다. 

그래서 이번엔 청담동에 있는 트래블 라이브러리에 방문했는데, 이 동네는 출근길에 신도림역 지하철에 탄 승객들처럼 건물들이 오밀조밀 붙어있어서 

차가 아닌 바이크라도 주차할 곳 찾기가 참 어렵다. 


그래서 그냥 근처 길가에 대충 세워뒀는데 마침 바로 옆에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차색깔도 내 바이크랑 완전 깔맞춤이라서 잽싸게 찍어봤다. 

모르는 사람이 보면, 한 사람이 우라칸과 바이크를 다 갖고 다니는 줄 알겠지.



여기가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앞인데, 문 옆의 센서에 현대카드를 갖다대면 자동으로 열리게 돼 있다. 난 이번에도 실물카드 대신 앱카드만 가져갔는데 

안에서 직원이 그냥 알아서 열어줬다. 운영시간과 주차정보는 현대카드 홈페이지를 클릭


 

여기는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는데 1층에 있는 자료들만 보기에도 하루가 부족할 거 같지만, 어쨌든 2층에 올라가려면 안내데스크에 신분증을 맡기고 미리 대기신청을 해야 한다. 

이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내 차례가 오기까지 약 30분 정도 기다렸다.


1층엔 단순 여행자료 뿐만 아니라 각 나라별 예술, 문화에 대한 책들도 잘 갖춰져 있었다. 





1층 구석엔 전세계 92개 도시의 여행지도가 장식, 판매, 자료제공겸 해서 정리 돼 있었다. 천장에 붙어있는 여객기 모형은 보기만 해도 공항 갈 때의 설렘이 느껴졌다.

 

여기서부턴 1.5층과 2층인데 여행관련 학술자료 등도 갖춰져 있어서 1층보다 좀 더 여행 심화과정 같은 느낌이 들었다.

  




이 사진의 왼쪽에 보면 책상을 사이에 두고 사람들이 앉아 있는데, 방문객들에게 방문하려는 여행지의 정보를 여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짤 수 있도록 

도와주는 "트래블 컨시어지"서비스다. 한 팀당 최대 1시간씩 무료상담을 해준다는 걸 알고 현대카드가 정말 작정하고 서비스를 하는구나 싶었다.




여기는 "플랜룸"인데 방문자들이 여행계획을 천천히 짜볼 수 있도록 각 유명 도시들 지도가 그려진 백지와 지구본, 화이트보드, 필기도구가 준비 돼 있었다.


트래블 라이브러리는 여기 들어오기 전까지 별 여행계획이 없던 나까지 괜히 마음이 들뜨게 만드는 요소들이 꽤 많았는데, 진짜 여러모로 아이디어를 쥐어 짠 흔적이 곳곳에서 느껴졌다.

그 요소들을 사진으로는 미처 다 담지 못 했지만, 이 블로그에서 보는 걸로 만족하기보다 직접 한 번 가서 읽고, 보고, 만지며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상상을 펼쳐보는 걸 강력히 권한다. 

연인들에겐 여행계획을 짠다는 핑계로 조곤거리며 노닥거리는 데이트 코스가 될 수도 있고, 혼자 와도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버리는 공간이니까.

물론 그러러면 현대카드를 갖고 있거나 카드가 있는 친구를 꼬셔야겠지만...



2층까지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니 벌써 야경이 찍히는 시간이 돼 버렸다. 문어발 확장하는 대기업들은 싫어하는데, 

임대료 비싸기로 유명한 이 곳에 이런 돈 안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도 대기업뿐이니 참 아이러니하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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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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